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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스타트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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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다


회사 생활이 힘들다. 팀장님은 자꾸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며 이런저런 압박을 준다. 일요일 아침인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40대가 중후반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40대 후반 남아있는 분은 우리 부서에 2분밖에 안계신다. 50대에 임원이 안되면 밖에서 뭐할지 대비 해둬야 한다. 열심히 일하나 적게 일하나 월급은 비슷하다. 기업은 열심히 일한 사람이 손해보는 구조같다. 취업 전에는 영어는 물론 재수강에 위드로우 테크까지 쓰면서 모든 스펙을 상향 평준화 시키려고 기를 썼었는데, 취업하고 나니 하향 평준화가 되더라. 고등학교 때까지만 열심히 공부하다가 대학 붙으면 풀어지는 현상과 비슷하겠지. 월급날이 몇이 안남았다. 오늘도 조금만 참자..


스타트업은 힘들다. 스타트업 CEO는 더 힘들다. 가슴 떨리는 일을 찾았다 생각해서 직장에서 퇴사하고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뛰어 든게 문제였다. 차가 오나 안오나 잘 살펴봤어야지, 그냥 뛰어드니 사고가 나지. 부푼 꿈에 스타트업을 했지만 창업일로부터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 연속을 넘어서 점점 극에 달한다. 직원들이 생기자 내 자유도는 점점 더 떨어진다. 직장생활 때보다 눈치봐야 할 대상이 늘었다. 어느날 자금줄이 막혔다. 내 돈을 끌어다가 직원들의 월급을 처리해 주었다. 사무실비가 밀리기 시작하고, 구청과 법원에서 밀린 세금을 내라고 집으로 우편물이 날라오기 시작한다..

 

적절한 제품과 시장이 있어야 한다


너무 완벽한 제품(서비스)을 만들 필요 없다. 너무 많은 기능을 구현하려다 타이밍만 놓친다. 게다가 고객들은 그 많은 기능을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더라. 필요한 기능 3가지만 구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들라. 그런데 시장이 있어야 한다. 방망이 깍는 노인의 장인정신으로 앱을 기획하고 다듬고 개발하고 수정하더라도 타겟팅 시장이 없으면 아무도 쓰지 않더라. 그럴바에 적절하게 빨리 만들어서 시장을 빠르게 검토하는게 낫다. 린스타트업 요약본을 한번만 정독하라. 그리고 BCM(Business Canvas Model) 한장만 그려보라. 비지니스 캔버스 모델은 책까지 읽을 필욘 없고, 요약된 내용과 실예제 3장만 보면 따라 그릴 수 있다.

 

너무 많은 조언은 필요 없다


어짜피 창업은 본인의 생각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다. 게다가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너무 많은 과거의 조언은 타이밍을 놓치게 만든다. 조언을 듣다보면 자칫 조언 중독증에 걸리기 쉽다. 케바케라고 하지 않던가. 조언은 굵직한 것들만 주워듣고 나머지 시간엔 본인의 내면의 소리에 더 집중하라.

목표를 명확하게 정의해라


처음엔 이 말이 무슨 소리인지 못알아 들었다. 뻔한 교과서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질문의 의도가 점점 또렷해지더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저보고 시간을 갖고 답을 명확하게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야한다. 나는 과연 왜 스타트업을 하고자 했는가. 돈을 벌기 위함이었나. CEO라는 명함이 갖고 싶었던건 아닌지. 무엇을 검증하고 싶었는지.

 



해결하고자 하는게 1명의 문제인가 1만명의 문제인가


이 문제의식은 기업가의 신념의 문제로 중요하더라. 내가 갖고 있는 문제 의식이 1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인가. 1천명 1만명의 문제를 해결하고지 한 것인가. 1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창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백명 천명 쯤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템이야 말로 지금 당장 스타트업을 해야할 이유다. 1만명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템이라면 바로 투자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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