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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코니카 미놀타 E500 : 경제적인 디지털 카메라


■ 가볍고 경제적인 디지털 카메라
미놀타는 한국에서 캐논이나 니콘에 비해 그다지 잘 알려진 편이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꽤 인지도 있는 브랜드이다. 옛날 수동 포커스 방식에서 자동 포커스방식의 카메라로 넘어가는 것이 대세였던 시절 미놀타는 '다이낙스 알파 7' 이란 SLR 카메라를 만들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초점을 빨리잡는 카메라로 단번에 유명해 졌다. 독자적인 렌즈기술과 오토포커스기술, 그리고 화상처리엔진 등으로 무장한 미놀타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기적인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마케팅 부족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2003년에 미놀타가 코니카에 인수합병되어 현재 코니카 미놀타라는 이름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코니카 미놀타는 최근 500만 화소대의 저렴한 디지털 카메라 DiMAGE E500 을 출시하였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최저가 18만원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새로 출시된 500만 화소대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해있는 DiMAGE E500 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 DiMAGE E500 스 펙 : 야무진 스펙
저렴하고 가볍다고 해서 스펙이 절대 떨어지지도 않는다. 웬만한 기기들이 갖추고 있는 스펙은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다만 ISO 범위가 50 ~ 200 까지만 지원된다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다른 기능들이 이를 보완해 주고 있어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하였다. 저장매체는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며 12MB 내장 메모리가 들어있어 메모리 카드없이 간단하게 찍어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크기는 약 91 × 61 × 27 mm 으로 한손에 잡히기 딱 좋은 컴팩트한 크기였고, 배터리, SD 메모리 카드를 제외한 무게는 약 130g 으로 상당히 가벼웠다.

이미지 센서 : 1/2.5 인치 유효화소수 500만 화소(총 화소수 520만 화소) CCD
해상도 사진 : 2,560 × 1,920 / 2,048 × 1,536 / 1,280 × 960 / 640 × 480
     동영상 : 320 × 240 (20 fps)
렌 즈 : f = 5.4mm(광각) ∼ 16.2mm(망원)
조리개 : F2.8(광각) ∼ 4.8(망원)
줌 : 12배 (광학 3배, 디지탈 4배)
촬영 범위 일반 : 약 50cm ∼ 무한대
            접사 : 약 6cm ∼ 무한대(광각) / 50cm ~ 무한대(망원)
셔터 스피드  : 2 ∼ 1/2,000초
ISO 감도 : 50, 100, 200
필터 모드 : 컬러, 흑백, 세피아
액 정 : 2 인치 TFT 액정 / 약 130,000 화소
저장 매체 : SD
내장 메모리 : 12MB
인터페이스 : USB 2.0
                비디오 출력단자(NTSC / PAL), 전원 입력단자
배터리 : AA형 배터리 2개
크 기 : 약 91 × 61 × 27mm
무 게 : 약 130g (배터리, SD 메모리 카드 제외)


1. 패키지 구성

DiMAGE E500 의 박스를 살펴보면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었다. 박스에는 크게 세가지로 항목을 나누어서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5.0 Mega Pixels 의 고해상도 촬영과 12X 고배율 줌(광학 3배, 디지털 4배), 그리고 2 인치나 되는 넒은 LCD 를 가지고 있다.


1.1 박스를 개봉하며


박스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비닐에 씌워진 메뉴얼이 나오고 메뉴얼을 들어내면 본체와 악세서리가 나란히 끼워져 있다.


1.2 메뉴얼 구성

메뉴얼은 크게 한글 메뉴얼과 영문메뉴얼, 프로그램 설치 CD 가 있다. 메뉴얼은 각 기능들을 무난하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져 있었다.


1.3 악세서리 구성

악세서리는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케이블, TV 출력을 위한 AV 케이블, 손목걸이용 스트랩, 세무 느낌의 케이스가 있는데 검정색 세무 느낌의 케이스가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사용하다보면 흰색 먼지가 쉽게 눈에 띄어 먼지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다른 케이스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악세서리 구성은 여타 디지털 카메라 악세서리 구성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1.4 카메라와 케이스

E500 카메라 본체와 검정색 세무 케이스. 케이스에 본체를 넣으면 착 달라 붙는 느낌이어서 케이스에 보관한 채로 주머니에 넣어 다녀도 그다지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편리하다. 또한 재질이 세무 느낌이여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2. 카메라 본체 구성

본체 앞면에는 KONICA MINOLTA 브랜드 명과 로고가 있고 플래시 발광부가 있으며 DiMAGE E500 모델명이 프린트 되어 있다.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중지 부분이 걸쳐지는 곳에 그립감을 위한 돌출 부분이 있으며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돌출부분은 유광 은색 도색 처리를 하였다. 제품을 만지면서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일반적으로 타 제품들이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여 잡았을 때 묵직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지만 E500 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에 금속 느낌의 도색을 한 것이라 잡았을 때 차가운 느낌이 없고 가벼운 느낌이다. 아마도 가격 절감의 요소 중에 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예상되지만 플라스틱 케이스라 그런지 기스에 다소 약한 것 같고 리뷰를 마칠때까지 장난감 같은 기분을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2.1 카메라 컨트롤부

한손으로만 잡아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게 끔 인터페이스가 단순화되어 있으며 실제 조작을 해보아도 조작이 매우 편리하였다.


2.2 넓은 액정 화면

저렴한 가격대의 타 제품에 비해 넓은 액정을 제공하여 촬영 시나 찍은 사진을 볼 때 시원한 화면을 제공한다. 액정은 약 130,000 화소의 2인치 TFT 액정을 사용하였다.


2.3 다이얼 컨트롤

야간, 스포츠, 풍경, 인물, 프로그램, 자동, 동영상, 설정 의 모드를 다이얼을 돌려 바꿀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소위 귀차니즘에 의해 자동에 맞추어 놓고 촬영하게 되지만 상황에 맞게 촬영하는 것이 코니카 미놀타에서 의도한 카메라의 최고 성능을 끌어낼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다이얼을 돌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2.4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본체 하단부를 열면 메모리 카드 삽입구와 배터리 삽입 부분이 나온다. 배터리는 AA 배터리를 2개 사용하며 메모리 카드는 SD 메모리를 사용한다. 별도의 12MB 의 내장 메모리가 있어 메모리 카드가 없어도 간단하게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어 처음 SD 카드 없이 구입 후 찍어보거나 판매장에서 샘플 촬영을 해 볼 때 편리할 것 같다.


2.5 컴팩트한 사이즈


E500 은 약 91 × 61 × 27 mm 크기의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한 손으로 들고 찍기에도 무리가 없다. 작은 크기의 카메라의 경우 한 손으로 촬영 시 결과물이 자주 흔들리는 현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촬영 시 버튼에 힘을 주어 누르게 되고 카메라가 조리개를 열고 있는 동안 흔들리게 되어 결과물 역시 흔들린 사진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E500 의 경우 촬영 버튼이 부드럽게 눌려져서 한손으로 촬영하여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래도 두 손으로 잡고 촬영 하는 것이 좀 더 확실한 사진을 보장해 준다.


2.6 코니카 미놀타 렌즈


E500 은 저가에 컴펙트한 크기의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조리개 값이 F2.8 ∼ 4.8 로서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줌은 광학 3배에 디지털 4배를 지원하고 있어 최대 12배까지 줌이 된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해보면 디지털 줌을 사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화질 차이가 심하여 디지털 줌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2.6.1 줌 성능 테스트
최대 12배 줌까지 가능한 E500의 줌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광학 3배에 디지털 4배 줌으로서 광학 줌 만으로는 그다지 큰 효과가 없지만 디지털 줌을 사용하면 상당히 많은 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디지털 줌까지 사용할 경우 노이즈가 상당히 많이 보이게 된다. 아래는 세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차례대로 최소 줌 상태, 광학 3배, 광학+디지털 12배 상태를 찍은 사진으로 줌 성능을 잘 보여주고 있다.




2.7 조작 메뉴


E500의 조작 메뉴는 기존 디지털카메라들이 제공하던 메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메뉴 버튼을 통해 촬영에 영향을 주는 화상 사이즈, 화질, 선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고 다이얼 버튼을 돌려 설정으로 들어가면 자동 전원 꺼짐이라던지, 디지털 줌과 같은 카메라에 설정을 바꿀 수 있었다. 미리보기에서는 한 장만 보거나 9분할로 보여주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3. ISO별 노이즈 테스트
ISO 감도에 따른 노이즈 발생 정도를 비교 테스트 해보기 위해 최대 화소인 500 만 화소로 촬영하였고 JPEG 압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고 화질 모드를 사용하였다. 원본 사진 [다운받기]

* 컬러 체커는 GRETAGMACBETH 사의 표준 컬러 ColorChecker table을, 라이팅은 표준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는 Daylight(D65) 컬러 온도 6500K에서 촬영해 보았다. 촬영 후 100% 상태에서 사진의 일부분을 잘라내어 비교해 보았다.

- ISO50 촬영 사진



- ISO100 촬영 사진 : 조금씩 노이즈가 보이기 시작한다.



- ISO200 촬영 사진 : 노이즈가 많아 졌다.




4. 테스트 촬영
E500 에서 500만 화소로 촬영 후 포토샵에서 밝기/명암 조절 후 리사이징한 사진이다. 원본 사진 [다운받기]

- 접사 테스트 : 길거리에 놓여진 포장 박스를 접사촬영하였는데 섬유질까지 담아낼 수 있었다.


- 글자 촬영 : 도서관에서 책을 복사할 때 편리할 듯


- 어느 삼겹살집에서 : 삽겹살과 후추 양념가루까지 살아있다.


- 피자 헛 리치 골드 크러스트 II


- 푸른 하늘


- 주차장에 세워진 혼다 바이크


- 버스 안에서


- 방망이 파는 아주머니


- 신촌 로터리


- 건널목


- 밤거리


- 야간에 흔들어 찍기


- SK 의 새로운 BI


- 동영상 기능 : 320 x 240 pixel 에 20 프레임으로 다소 미흡하기는 하지만 필요할 땐 요긴한 기능
[다운받기]



5. 리뷰를 마치며
제품에는 항상 장단점이 있게 마련인데 E500의 경우에도 조작의 편리성, 가볍고 저렴한 가격, 넓은 액정화면 등의 장점이 있는가 하면 본체가 쉽게 긁히는 단점이 있어 제품 관리가 꼼꼼하게 다루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권하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 사용자나 가볍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여성분들, 또는 싸이나 블로그를 하면서 생활을 기록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적절한 제품이 될 것 같다.

장 점
- 작고 가벼운 무게
- 편리한 조작성
- 500만 화소대 디지털 카메라에 저렴한 가격
- AA 배터리 사용으로 넓은 호환성
- 2 인치의 넓은 LCD
- 12MB 내장 메모리 탑재

단 점
- ISO 200 까지만 지원
- 쉽게 긁히는 플라스틱 외관


■ 코니카미놀타 제품 홈페이지
http://www.konic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