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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대되는 노트북, 소니 바이오 Z (Sony Vaio Z)


Vaio Z, 요즘 가장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녀석이다. Z 라는 모델명에서 더이상 나아갈 수 없다는 상황을 표현과 소니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소니는 휴대성과 성능에 타협없이 궁극의 노트북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디자인 역시 그동안 소니가 보여주었던 소니 스타일 다운 포스를 보여주고 있어 매혹적이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항상 바랬던 것들이 있다. 좀더 가벼울순 없을까, 좀더 오래가는 배터리, 좀더 속도가 빨랐으면, 이 녀석은 왜이리 뜨거워 지는지, 팬소리는 왜이리 시끄러운지, more and more.. 10여년전, 배터리는 1시간 30분도 안되고 무게는 3kg 이 훌쩍 넘는데다가 3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한 노트북에서는 스타크래프트만 잘 돌아가도 감동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건만 바라는 것은 정말 많아졌다. 사용자들의 경험수준이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수준(UX:User eXperience Level)"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말인데, 우리는 더 달콤한 것을 맛보지 않았더라면(경험하지 않았다면), 지금 맛보고 있는 것이 가장 달콤한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더 달콤한 맛을 경험해보거나, 또 다른 사람의 것을 보거나 듣게되면 간접경험을 통해 기대치가 올라가버려 지금의 것은 더이상 달콤한게 아닌게 되어버린다. 종종 "남의 떡이 커보인다"와 같이 실질적인 달콤함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심리나, 상대적인 심리감으로 인해 기대가치가 스스로 상승하기도 한다. 이럴때 기업은 정말 곤욕을 치루게 된다. 기업의 기술적 수준은 2.7인데 기대가치가 스스로 상승하여 3.0이 되어버리면 기업은 많은 욕을 먹어가며 애를 써야한다. 막대한 돈을 들여 CF로 기업 이미지도 구축해야하고 연구비로 쏟아부어 발전해야 한다. 그래서 때론 이것이 기업을 발전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몇몇 선두에서는 기업이 사용자들에게 달콤함을 먼저 제시해 줌으로서 사용자들의 경험수준을 한층 점핑시켜주기도 한다. 애플(Apple)이나 소니(Sony)가 이런 기업에 속하지 않을까. (ex: Apple iPhone, iPod Touch, Sony Walkman, Sony Handycam)

바라는 것은 많아도 어느 한두가지가 만족되면 한두가지는 꼭 아쉬웠다.
가볍고 작고 휴대성이 뛰어나면,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하고 성능이 부족했으며 키보드가 불편해 사용성이 떨어졌던 Fujitsu Lifebook P1610, http://t9t9.com/326
가볍고 작고 휴대성도 좋고 배터리도 오래간다 싶으면, CPU 성능이 아쉬운 Sony Vaio TZ, http://t9t9.com/340
다이어리보다 작고 성능도 괜찮지만 배터리가 짧고 화면이 너무 작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Sony Vaio UX
성능이 좋다 싶으면 팬소리가 크고 배터리가 짧은 Sony Vaio SZ
항상 이런식이다.

휴대성과 성능, 그리고 배터리.. 이것들은 항상 한정된 면적 내에서 서로 땅따먹기를 하듯 줄다리기를 해왔다.
하지만 Vaio Z 는 다르다. 타협은 없다고 한다. Vaio Z 와 관련 글에서 어느 한 블로거의 재치있는 비유에 감탄하고 글귀를 옮겨본다.

"듬직한 Thinkpad 는,
믿음직스럽지만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먼 남편과 같은 느낌이라면

스타일 좋은 VAIO는,
신경전을 벌이긴 하지만 여전히 만날때마다 설레이는 연인의 느낌"

- 출처: http://danalouis.com/1196682351


녹색 빛의 전원버튼과 실린더형 배터리 디자인은 마치 Vaio TZ 의 모습과 흡사하다. 키보드부분과 팜레스트 부분까지도 TZ 의 디자인을 닮았다. 보통 새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TZ 디자인의 상당부분을 가져온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TZ 디자인이 상당히 인기가 있긴 있었나보다. (TZ 리뷰 참고, http://t9t9.com/340)


정돈되고 깔끔한 비즈니스 서류 가방을 보는 듯한 느낌. 사진을 잘 찍은 탓도 있겠지만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Vaio SZ 의 후속작인 만큼 묘하게 느껴지는 끌림이 있다. 손 끝이 짜릿해오는 느낌이랄까.

Vaio SZ 에서 느꼈던 노트북으로서의 최적화된 느낌은 그 어떤 노트북과도 비교가 안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저마다 자신의 노트북이 좋다고 하긴 하지만, 본인이 10여년간 써본 10여대가 넘는 노트북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3.3 인치 크기의 모니터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최적함이 있고, 장시간 타이핑하기 편안한 키보드 크기와 안정감 있는 팜레스트, 등 SZ를 쓰고난 뒤부터 데크크탑을 거의 켜지 않게 되었다. 물론 아쉬운 것이 없는 것도 아니다. 커다란 아답터, 다른 물건들과 함께 넣다보면 무겁게만 느껴지는 무게, 몇시간 동영상을 시청하다보면 심한 팬소리와 느려지는 속도.. Vaio Z 는 이러한 아쉬움들이 어느정도 해결되었으리라 기대해본다.

Vaio Z는 중후한 멋과 동시에 세련되고  날렵한 멋도 가지도 있다. 

 
키자판이 개별로 떨어져 있는 아이솔레이션 키보드(Isolation Keyboard). 이러한 키보드 디자인은 애플의 키보드 디자인으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소니가 먼저 내놓은 것이라고 한다. 출시일은 기억나지 않지만 X505 모델을 두고 하는 말같다. (Sony X505의 키보드, http://images.google.co.kr/images?q=sony%20x505)


 
 

 

추가로 유명 블로거들의 Vaio Rebirth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많은 사진과, 꼼꼼한 설명들을 링크로 추가한다.
- 수트 아저씨와 간지남의 노트북, 바이오, http://blog.daum.net/miriya/15272026
- 파티 후기, http://early3163.net/609
- 워크PC Vaio Z만 따로 살펴본 글, http://www1.walkpc.com/board/board_view.aspx?list_url=%3Fkind%3Dal%26page%3D10&nidx=160401
- 칫솔님의 '소음 속에 묻혀버린 VAIO 재탄생 기념 파티' , http://chitsol.com/661
- 블로그 코리아 검색 결과, http://www.blogkorea.net/bnmsvc/find_result_total.jsp?t=vaio%20z&word=vaio+z
- 노뜨 기사, http://www.nottes.com/multi_board/content.asp?table_name=news&intpage=1&idx=3588&l_idx=

발빠르게 올라온 노트북 업체 리뷰
- 노트기어 리뷰, http://www.notegear.com/Content/Content_View.asp?TNum=805&kind=2&gotopage=
- 노뜨 리뷰, http://nottes.co.kr/multi_board/content.asp?idx=4288&table_name=review

Vaio Z 동영상
- Vaio Z 광고


- Vaio Z 리뷰


o Spec
CPU: Core 2 Duo
RAM: 4GB
HDD: 320GB HDD
LCD: 16:9 13.1" (1600 x 900)
VGA: Geforce 9300M GS
ODD: Blueray
기타: USB 2.0 x 2, IEEE 1394
무게: 1.48 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