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동성 휴대성, 그리고 성능까지 잡은 노트북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소니 바이오 티지(Sony VAIO TZ) 에 대한 티구티구의 경험(UX:User eXperience) 보고서. 약 5개월에 걸쳐 TZ 를 몸의 일부 같이 사용하면서 느낀 느낌이나, 경험한 내용들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다.
o 노트북은 가벼우면서 오래가는 배터리 실사용 시간
노트북을 사용해 오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무엇보다도 가벼우면서 오래가는 배터리 실사용 시간이다. 대학 학부시절엔 무거운 전공책와 노트북에다가 아답터까지 들고다녔으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답터 무게 몇 그램라도 줄여보고자 아답터를 하나더 구입해서 학교와 집에 놔두고 사용하기도 했다. 노트북을 쓰는 목적을 잘 정의해야 한다. 본래 노트북을 쓰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이동중에서도 원하는 작업을 하기위함인데, 주변에 보면 노트북 무게가 무거워 집에 모셔두고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보니 아답터를 항상 들고다니게되고 배터리가 다 떨어져 정작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아닌 전원을 꼽을 수 있는 장소에만 한정되는 경우도 있다.
o 가벼움과 배터리 사용시간은 상호이율배반 관계
가벼움과 배터리 사용시간, 사실 이 두 가지 요소는 상호이율배반(trade-off)적인 관계다. 가볍게 만들려면 배터리에 할당할 공간이 적어지게 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다보면 부피가 커지면서 무거워지는 그런 관계다. 대부분의 일반 노트북들이 '오래가는 노트북', '강력한 노트북' 이라는 선전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곤 있지만 막상 실 사용시간은 2시간 미만인 경우가 많다. 스펙상으로 3~4시간이로 써 있을지라도 이는 아무런 프로그램도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만히 놔두고 측정한 경우가 대부분 이기에, 일반 노트북은 실제 사용해 보면 2시간에서 왔다갔다 한다. 하는 수 없이 벽돌크기에 무게도 꽤 나가는 아답터를 함께 들고다니는 수 밖에 없다. 외부 업무차 나가게 될때 간결하게 노트북 하나만 들고 나가고 싶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답터를 꼭 챙기게 된다. 딱 하루 정도만 버텨준다면 더 바랄게 없을텐데 말이다.
o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노트북 소니 바이오 TZ
진정 쓸만한 노트북을 찾아 물색 하던 중 발견한 노트북, 소니 바이오 TZ. 배터리 포함 본체 1.2 kg 무게에 최대 11시간까지 지속된는 장시간의 배터리(JEITA v1.0 배터리 사용시간 측정치)라는 스펙이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디자인을 보고 또 한번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에 섹시함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에서 느껴지는 TZ 포스.
강하고, 간결한, 견고성, 얇은 디자인, 오래가는 배터리, 이러한 것들이 VAIO TZ 를 설명해 주는 단어들이다.
뿐만아니라 스펙을 보면 이렇게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어떻게 거의 모든 기능을 넣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진보한 탐소 섬유 기술로 내구성 증대 및 고급스러운 외관 : 한층 진보한 탐소 섬유 기술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증가하고 다층 탄소 덮개 열전도성도 높아 졌다. 알루미늄 스타일과는 또다른 탄소섬유만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개선된 냉각 장치 : 새로 개발된 얇고 가벼운 냉각 장치는 이전 모델인 TX 에 비해 공기 부피를 16% 증가하도록 설계하였고 추가 소음을 내지 않고 공기 흐름을 제어한다.
인텔 코어 2 듀오의 강력한 성능 : CPU 로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U7700(1.33GHz), FSB 533MHz 를 사용하여 집과 사무실에서 데스크탑 못지 않은 빠른 성능을 제공하면서 이동중에도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단 문제는 고성능 모드일땐 배터리 성능이 2~4시간 수준이라는 점. TZ 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11시간 배터리 사용은 저성능 모드로 바꿔야 가능하다.
미래 무선랜 환경을 준비한 노트북 : IEEE 802.11a/b/g/n 을 지원하여 현재 주류인 802.11b/g 에대 대능하고 멀지 않은 미래에 확산될 a/n 까지 사용할 수 있어 미래를 준비한 노트북이라고 하겠다.
TZ 노트북 키보드에서 느껴지는 독특함. 처음 본 이에겐 신선한 새로운 키보드, 하지만 애플 맥북(Apple MacBook)을 본 이들은 비슷한 디자인이란 느낌을 받는다.
두께는 제일 얇은 쪽에 22.5 mm 에서 제일 두꺼운 쪽이 29.8 mm 로 두꺼운 쪽이 일반 노트북 제일 얇은 두께보다도 얇다. 스펙 크기(227 x 198.2 x 22.5 - 29.8 mm) 크기를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VAIO TZ 를 맥북 에어(MacBook Air)와 Asus EEE 와 비교한 그림[4]이다.
(출처: IT 제품 블로그로 유명한 gizmodo.com)
o 기능면에서도 강력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
TZ 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기능면에서 빠지는 부분이 없어 강력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져다 준다.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적어보았다.
- 국내외 출장 업무 스타일
일단 가볍고 배터리 시간이 길기 때문에 국내외 출장시 모든 짐은 다 붙여도 TZ 만은 손에 항상 들고 있게 된다. 공항이나 장시간의 비행기 안에서도 장시간 사용하며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물론 간간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것도 빠지지 않고 말이다. TZ 액정 상단 프레임 중앙에 위치한 Motion Eye 웹캠 내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 원고 작성 스타일
원고를 작성하던 중 생각이 막히거나 할 때면 TZ 만 들고 커피숍으로 향한다. 라떼한잔과 그 분위기에 생각이 술술 풀릴때가 많다. 타이핑 작업만 하는 것이라면 6시간은 충분히 넘기니 배터리 걱정이 없어 든든하다.
- 애인과 데이트 스타일
주말이면 TZ 에 버라이어티 쇼 두세편을 다운받고 돗자리 큰거 하나와 샌드위치 2인분, 과일등을 싸들고 한강 고수부지로 향한다. 특히 밤의 야경이 압권이므로 저녁때 가야 효과 만점. 편하게 누워 이야기도 나누고 버라이어티 쇼도 보며 오붓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집에 온 후 Motion Eye 웹캠은 애인과의 화상채팅에도 진가를 발휘한다.
- 블로깅 스타일
TZ 에 Windows Live Writer 를 깔아두면 틈틈히 손쉽게 블로깅을 할 수 있다. 이 글역시 TZ 에서 작성한 글이다. 일이 많고 이동도 잦다보니 오랜시간 앉아 긴글이나 리뷰를 쓰기가 어려운데 TZ 와 Windows Live Writer 덕분에 블로깅이 쉬워졌다.
- 디지털 카메라는 즉석에서 옮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PC 로 옮길 때가 제일 귀찮다. 여러 번거로운 과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메모리 카드 리더기를 찾아서 USB 에 연결하고 이런 과정이 꽤 번거롭다. TZ 는 Memory Stick, SD card 를 읽을 수 있는 멀티 리더기가 내장되어 있어 이전보다는 손쉽게 바로 그자리에서 사진을 옮길 수 있다.
- 즉석에서 DVD 타이틀을 읽고 구워주기
사용할 빈도가 적어지고 있더라도 CD/DVD 드라이브가 없으면 꽤 골치아프다. 특히 논문학회에 참석하거나 세미나에 때면 논문 PDF 와 각종 자료를 CD/DVD 로 주는데 이때는 정말 CD/DVD 드라이브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TZ 는 DVD±RW/RAM Super Multi 를 내장하고 있어 CD/DVD 자료를 읽거나 백업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다양한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 핑크도 출시했다.
이동시 보호와 함께 스타일을 한층 더 높여줄 가죽 케이스들[5].
o UX 총평
- Sony VAIO TZ 의 차별성
1.2 kg 으로 가벼우면서도 11시간의 장시간 배터리
진보된 탄소 섬유 기술로 견고하면서 가벼운 케이스와 효율적인 열전도성
인텔 코어 2 듀오의 고성능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 : 웹캠, DVD±RW/RAM, 지문인식, 스피커 내장
IEEE 1394 mini, 모니터 OUT 단자, Express Card 슬롯
11.1 인치에 WXGA(1366 x 768 pixel) 고해상도, 클리어 브라이트 액정의 뛰어난 화질
LED 백라이트로 저전력 소모
메모리 스틱, SD 카드 멀티 리더기 내장
미래를 준비한 무선랜 802.11a/b/g/n 지원
Bluetooth 2.0 지원
- Sony VAIO TZ 의 아쉬운 점
소니 특유의 비싼가격
저성능 모드일 경우에만 오래가는 배터리(고성능 모드일 경우에 배터리 시간은 2~4시간 가량됨)
질 떨어지는 내장 스피커 음질(이어폰 연결일 경우에는 괜찮은 음질)
너무 쉽게 지문이 묻는 키보드 주변 재질
소니 코리아 정식 제품의 경우 제공되는 기본 아답터가 큼,
(일본 제품의 경우 휴대폰보다 손가락 두마디 가량의 작은 아답터 제공)
Reference
[1] 소니 바이오 TZ37LN 공식 스펙, http://vaio-online.sony.co.kr/CS/handler/vaio/kr/VaioWorld-Info?CatalogID=&ProductID=SSTZ37LB&Type=I
[2] 노트기어의 바이오 TZ 리뷰, http://www.notegear.com/Content/Content_View.asp?TNum=663&kind=2&gotopage=
[3] 노뜨의 바이오 TZ 리뷰, http://www.nottes.com/multi_board/content.asp?table_name=review&intpage=&idx=2662&l_idx=
[4] MacBook Air 와 VAIO TZ 와 크기 비교, http://gizmodo.com/345162/how-slim-is-the-macbook-air
[5] TZ 액세서리, http://vaio-online.sony.co.kr/CS/handler/vaio/kr/VAIOPageView-Start?PageName=notebook/product/SSTZ37LB/relate.icm&ProductID=SSTZ37LB
[6] VGP-CKTZ2 가죽 케이스 리뷰, http://www.pocketables.net/2007/09/review-sony-v-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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