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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최초의 슬림 DMB폰, 삼성 애니콜 SCH-B340 - 1편





Intro..
삼성 애니콜 슬림 DMB폰이 나왔다. 최신 기술과 트랜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제품이라고나 할까. DMB 라는 최신의 방송기술을 탑재하고 블랙, 슬림, 슬라이드, 동작인식이라는 키워드로 함축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SCH-B340 휴대폰이다. 리뷰를 진행하던 중 휴대폰을 바꾸려고 벼르던 친구가 이 폰을 보고 다음날 바로 구입했을 정도로 묘하게 끌리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SCH-B340,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DMB 란 무엇인가?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의 약자로서 방송과 같은 멀티미디어 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방송 서비스이다.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위성 DMB와 지상파 DMB로 나뉘는데 위성의 경우 다양한 채널(12개의 동영상 채널과 22개의 오디오 채널)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반면 월 정액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지상파 DMB 의 경우 채널은 적지만(SBS, MBC, KBS, EBS)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위성 DMB는 방송 전용 위성인 한별위성을 이용하여 방송 프로그램을 디지털로 송출하고 개인 휴대형 단말기로 전파를 수신하여 방송을 즐기는 것이다.

소비자의 마음 같아서는 양쪽 다 지원하는 휴대폰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SCH-B340 의 경우에는 위성 DMB 만을 지원한다. 왜 이렇게 한쪽만 지원하는가는 아마도 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와 DMB 방송 서비스 업체 간의 지분관계 등이 얽히고 마케팅, 기술적인 부분, 비용적인 부분 때문이라 생각된다.



Slim
1. 최초의 슬림 DMB 폰


최초의 슬림 DMB 폰이라. 과연 얼마나 슬림한지 보자. 크기는 100.1(L) × 52.4(W) × 17.3(H) mm 의 115 g 으로 DMB 폰 중에선 가장 슬림한 두께를 자랑하고 있다. 다른 DMB 폰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들 두껍고 큰 것들이어서 SCH-B340 의 두께는 놀라울 만 하다. 기존 DMB 폰들을 보면 마치 DMB 기술은 작고 얇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SCH-B340 이 기술에는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요즘 워낙 슬림한 폰들이 많이 나와서 왠만해서는 좀처럼 슬림하다는 느낌을 느낄 수가 없지만 SCH-B340 의 경우에는 DMB 를 내장하고도 200만 화소의 카메라, 동작인식 센서, MP3 기능을 내장하면서 슬림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라울 만하다. 삼성 애니콜 최신 기술력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겉모습만 살짝 둘러보면 고급스럽고 단단한 느낌을 주며 특히 본체의 재질이 시각적으로나 촉감적으로도 범상치 않은 매력을 전달해준다.



DMB
2.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DMB 로 TV 를 보자
명색이 DMB 폰인데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다른 기능들을 잠시 뒤로 미루고 일단 DMB 부터 보자. 사실 리뷰를 하기에 앞서서도 DMB 기능이 가장 궁금했다. 위성 DMB 어떻게 나올까. tu 버튼을 누르면 잠시 뒤 다음과 같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실제 시청할 때까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긴 하지만 방송을 위해서라면 참을 만한 시간이다. 사진과 같이 내장 안테나만으로도 충분히 시청이 가능하다. 취소 버튼을 누르면 방송 채널 목차를 볼 수가 있어 쉽게 채널 이동이 가능하다.




- 본격적인 DMB 시청을 위한 준비물

좀더 본격적으로 DMB 시청을 하기 위하여 위와 같은 액세서리가 제공된다. 아무리 가볍다고 해도 장시간 손으로 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책상 위에 그냥 놓을 수도 없는 일. 그래서 애니콜은 거치대를 제공해주었다. 위성 신호가 약한 곳을 위해 굵은 안테나도 제공한다. 건물 안과 지하철에서 이용해 보았는데 아직까지 안테나가 필요한 곳은 없었다. 이들을 액세서리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폰 고리와 함께 제공된다.



처음에는 이것이 그냥 외관상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나온 열쇠고리형 기념품 같은 액세서리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이것을 반으로 쪼개서 열면 L 자 모양의 휴대폰 거치대가 만들어진다.


이 위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시청을 위한 준비는 거의 다 되었다. 휴대폰 거치대에는 두개의 굴곡이 있어 2 단계로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이제 마지막으로 위성 안테나까지 꽂으니 모양새가 제대로 잡혔다.


tu 버튼을 누르면 잠시 뒤 시청이 가능하다. 나중에 액세서리를 통해 설명하겠지만 TV-OUT 케이블을 이용하면 집에 있는 TV 나 프로젝터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3. Box & Accessory


포장도 제품이라고 했던가. 블랙의 고급스러운 박스의 포장은 제품의 느낌을 한층 더 높여준다.


- 액세서리 구성

액세서리 구성은 다음과 같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터리 충전기, DMB 방송을 볼때 휴대폰을 스탠드 식으로 세울 수 있는 휴대폰 거치대, 신호가 약할 때 쓰는 위성 안테나, 휴대폰의 화면을 있는 그대로 TV 로 볼 수 있는 TV-OUT 케이블, 핸즈프리 이어폰이 있다.


배터리 충전기는 휴대용 케이스처럼 되어있으며 표준 24핀 포트가 있다. 배터리를 휴대하기에도 좋을 듯. 약간의 처리를 통해 방수도 되었으면 더 휴대성이 좋을 것 같다.


핸즈프리 이어폰과 연결된 마이크 부분. 심플한 디자인이다.



4. Body

SCH-B340 본체의 앞뒤면. 본체의 대부분은 무광의 알루미늄 합금이며 아래 일부분은 유광으로서 두가지 톤의 검은 색을 사용하였다. 사진으로 전달하기는 부족하지만 만져보면 본체 재질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 24핀 단자가 본체 좌측 상단에 있다. 일반적으로 본체 하단에 있었던 터라 다소 당황해하는 사용자들이 있었다. 옆에 배치된 것은 부품의 배열 문제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나중에 크래들을 장착하기 위함은 아닐까. 멋진 크래들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본체 윗부분에는 Trans Flash 메모리카드를 삽입구와 이이폰 및 TV-OUT 단자, 그리고 IrDA 적외선 송수신 단자가 있다. 기본으로 100MB 내장 메모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부족한 감이 있다면 T-Flash 메모리를 구입하면 된다.



요즘 출시되는 휴대폰들의 싸이버틱한 키패드 느낌을 따라가기 보다는 삼성 애니콜만의 정적이고 묵직한 느낌의 키패드를 사용하였다. 버튼은 상하 길이가 짧고 좌우 길이가 긴형태를 하고 있어 손가락이 굵은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키 라인을 구분하기 쉽도록 돌기가 나와 있어 금방 익숙해진다.



배터리는 표준형으로 두개가 제공된다. 표준형의 용량은 1000mAh 으로 사용시간은 연속 통화 시간은 약 175분 가량이며 연속 대기 시간은 약 90~270시간이다.



5. Camera

200만 화소의 카메라폰 성능은 어떠할지, 실제 B340 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촬영 해상도는 1600 x 1200, 1280 x 960, 640 x 480, 320 x 240, 240 x 240 까지 촬영이 가능하며 화질은 고급, 중급, 보통으로 촬영 할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는 상황에 맞게 설정하면 되도록 태양광, 흐린날, 백열등, 형광등, 자동이 있으며 대부분 자동을 맞추어 놓고 쓰면 된다. 이외에 특수효과로 그레이, 세피아, 그린, 아쿠아, 네거티브의 총 다섯가지를 지원하며 액자 촬영을 지원하여 재미있는 사진들을 찍어볼 수 있다.

다양한 장소와 시간대에 찍어본 사진들. 약간의 후보정을 거치고 사이즈를 줄였다.

- 맑은날 점심 때 소화전 빨강, 파랑 색감이 잘 나왔다.


- 신촌의 거리, 황사 때문에 흐릿한 날


- 교회의 모습


- 건물 벽, 텍스쳐의 거친 느낌을 최대한 담아내려 했다.


- 맑고 화창한 날 오후, 운동장과 푸른 하늘


- 벚꽃이 만발하던 때의 캠퍼스 풍경


- 건널목에서 과일파는 아저씨


- 탐스런 과일들, 딸기, 바나나, 오렌지



※ 본 리뷰는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 엔펀(http://enfun.net)에 기재된 리뷰입니다.
※ 내부 기능을 다룬 2편은 다음페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