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기록하려고 한다.
때로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때로는 자료로 쓰기 위해
때로는 누군가에게 보내기 위해 기록한다.
종이에 메모를 하거나
영화 티켓을 모은다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메모 앱에 적어서 기록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록에 대한 욕망은
기원전 몇 만년 전 쯤 동굴벽화에서 부터 시작하지 않았을까.
<알타미라(Altamira) 동굴과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벽화 예술>
현대의 컴퓨팅 시대(1990~2013)를 보내며, 나는 저장장치가 자기 테이프 저장 장치서부터 플로피 디스크, CD, DVD, 외장하드, USB 메모리로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했다. 점점 작아지고 가벼워져 USB 메모리의 경우 열쇠고리로 들고다닐 정도로 휴대성은 좋아졌고, USB 3.0 등을 지원하며 속도가 빨라졌으며 용량은 극대화 되었다.
<플로피디스크 -> CD/DVD -> 외장하드 -> USB 메모리>
그동안 수많은 문서와 사진, 스크랩 자료등 잡동사니들을 저장해왔다. 그런데 20여년전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한 자료들은 이제 읽을 수도 없거니와 무엇이 들었는지, 어디에 뒀는지 조차 잊고 산지 오래되었다. 심지어 CD, DVD도 그러하다. 울트라북(ultrabook)류나 맥북에어, 맥북프로레티나 등에는 CD/DVD 드라이브가 없어진지 오래다. 대부분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들고다녀서 이제 CD/DVD의 필요성이나 사용성도 급격히 떨어졌다.
한사람의 인생을 다 기록하는데 몇 기가바이트(GB)나 필요할까?
라이프 로그(Life Log)를 기록하려는 시도는 Microsoft Research를 비롯하여 몇몇 굵지의 기업에서 있어왔다. 어떤 시각에서는 싸이월드(cyworld.com)이나 페이스북(facebook.com)이 자발적으로 라이프 로깅을 하고 있는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100MB 짜리 하드를 달았다는 친구 이야기에 부러워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32GB USB 메모리를 쓰고 있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데이터는 쌓이기 때문에 아무리 풍족해져도 늘 조금만 더를 왜치진 않을까. 욕망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
클라우드에 사진을 저장하여 친구들과 공유하고, 작업중이던 문서나 데이터를 저장하여 회사와 집을 오가며 작업을 한다. 스마트 워크의 개념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겠다. 동영상을 올려두면 출퇴근길 스마트폰에서 보다가 집에와선 거실에 있는 스마트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USB 메모리를 들고 다니던 시대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직관적이며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다는 텐저블 비트(Tangible Bits) 관점에서 USB 메모리가 더 훌륭한 인터페이스 일지도 모르겠다.
USB 메모리를 다니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다. 분실시 개인데이터가 유출되는 위험도 있고 공공 컴퓨터실에 꼽아놓고 사용하다 잊고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클라우드 역시 타 컴퓨터에서 로그아웃을 안하거나 비밀번호가 노출되면 주요정보가 한꺼번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타인과의 공유 목적을 갖는 데이터의 경우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는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좀더 편리함을 위한 욕구(needs), 기업 입장에선 시장의 지배,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서 벌어질 시장성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는 우리 곁에 왔다. 대표적으로 사용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몇개를 추려보았다.
1. 애플 iCloud, http://www.icloud.com
2. 네이버 N드라이브, http://ndrive.naver.com
3. 다음 클라우드, http://cloud.daum.net
4.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http://drive.google.com
5. 올레 uCloud, http://www.ucloud.com
1. 애플 iCloud
애플 iCloud의 경우 iPhone-iPad-맥북레티나 때문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사진 스트리밍과 캘린더, 메모장, 미리알림, 그리고 사파리 웹프라우저의 iCloud 탭 기능이다. 사진 스트리밍은 광고로도 많이 나와서 알다싶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동일 계정으로 연동해 놓으면 사진을 찍자마자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다. 다른 계정과는 폴더 공유를 통해 공유할 수 있어 가족간 연인간 사진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단점은 애플 기기끼리만 된다는 점.
캘린더이나 메모장, 미리알림, 사파리 iCloud 탭 기능 등은 아이폰에서 작업하던 내용들이 컴퓨터에서도 바로바로 동기화되어 연속성 있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출퇴근길 아이폰으로 보던 웹사이트나 작성중이던 문서를 사무실이나 집 컴퓨터 앞에 앉아 바로 접근해서 연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2. 네이버 N드라이브
네이버 N드라이브는 다수와 파일 공유에 좋다. 30GB를 지원하고, 폴더 단위로 비밀번호를 지정하여 URL만으로 다수에게 공유할 수 있다.
3. 다음 클라우드
오피스 문서 파일들(ppt,pdf,doc,hwp 등)을 보기에 최적화가 잘되어 있다. 50GB 지원하지만 폴더 단위의 공유는 다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 끼리만 가능하다. 다음 클라우드가 용량도 크고 앱도 잘만들어져 있어서 주력으로 이용해보려고 했으나, 폴더단위 파일 공유기능의 부재로 점차 네이버 N드라이브로 옮겨가고 있다.
4.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구글 드라이브는 구글 닥스(Google Docs) 기능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오피스 문서들을 작성할 수 있고 볼 수도 있다. 문서 작성의 경우 협업을 통한 동시작업도 가능하여 매유 유용할것 같다. 본인만의 기분 탓인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느리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가 없다.
5. 올레 uCloud
아이폰을 쓰면서 처음 써보았던 클라우드 서비스. 파워포인트를 담아두고서 보기에 좋았던 기억이 있다. 50GB 제공. 언제부턴가 등록 기기 대수의 제한이 걸려 있어서 사용을 안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른 컴퓨터에 앉았을때 내가 작업중이던 자료를 받아서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등록 기기 제한에 걸려 불편함을 격은 뒤로는 사용을 안하게 되었다.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은 내일도
시대가 바뀌어 매체가 변화하고, 기록 할 수 있는 데이터 양도 커졌다.
종이에 메모하던 시대에서 키보트와 음성으로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이제는 사진을 현상하여 가지고 있는 일도 뜸하다.
텍스트에서 사진, 동영상으로 미디어가 변화하였지만
우리가 추억을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Reference
[1] 애플 iCloud, http://www.icloud.com
[2] 네이버 N드라이브, http://ndrive.naver.com
[3] 다음 클라우드, http://cloud.daum.net
[4]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http://drive.google.com
[5] 올레 uCloud, http://www.ucloud.com
'TRE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코인 7줄 요약 (0) | 2013.12.20 |
---|---|
구글 로케이션 히스토리 10줄 요약 (Google’s Location History Browser) (1) | 2013.12.19 |
인텔 퍼셉추얼 컴퓨팅 (Intel Perceptual Computing), 다가올 컴퓨팅의 미래 (1) | 2012.11.05 |
2012년 IT트랜드 울트라북(Ultrabook) (1) | 2011.11.16 |
스마트폰 시대를 위한 나만의 QR코드 만들기 (0) | 201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