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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행의 필수 동반자 멀티 플러그, Road Warrior Gocon



몇년전만 하더라도 여행을 한다고 하면 카메라와 필름통을 챙기곤 하였지만 언제부턴가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충전하는 220V 의 커다랗고 무거운 어뎁터를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해외에 나가 객실에 가보면 콘센트가 맞질 않아 디지털 카메라를 충전하지 못하고 결국 다음날 여행지에서의 추억은 마음속에만 담아 오게 된다. 물론 '마음속에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단 걸 잊어서는 안되지만 말이다.




Gocon 이란 제품은 재미있게도 몇가지 조합만으로 거의 전세계 콘센트를 점령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제품들을 검색해보고 조사해 보았지만 이 제품이야 말로 여행용 Multi Adapter 중에서는 가장 간편리하고 최소형인 제품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이 예쁘다고 할순 없지만 무난하다고 평하고 싶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여지껏 보던 수많은 제품 포장들 중 가장 간편하고 깔끔하게 겉 케이스를 열 수 있었다. 대부분 이런류의 케이스 들은 슬라이드식으로 되어있어 좀 헐렁하게 만들면 자꾸 밀려나다보니 스테이플러(호치케스)로 콕 찝어 놓게 되고 또 너무 딱 붙게 만들면 마찰계수가 증가해서 뜯을 때 정말 공구를 동원하여 뜯어야 할 상황이 온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에 겉 케이스 뒷부분에 V 자로 된 지지대(?) 같은 것이 끼워져 있어 적당한 힘으로 케이스가 쉽게 밀려지지 않도록 받혀주고 있다. 그러다 V 자로 된 녀석을 타각~ 타각~ 하고 빼주면 그제서야 쭉~ 하고 빼낼 수 있게된다.

물론 뭐 이런 케이스가 그런게 중요한가 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사용하는데 있어 편리함을 제공 받았다면 다른 제품들도 그렇게 대접받고(?) 싶을 뿐이다.

소비자로서 업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장을 편리하게 뜯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도 제품의 역할이다."

조금 더하자면 제품의 포장 케이스의 폐기 및 사용하는 실제 제품을 폐기하는 것까지 업체가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오래도록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미 담당 부서가 있고 하청을 주기도 하고 제품 단가 문제가 있어서 힘들다고 하겠지만 말이다.



이 녀석이 변신하는 과정을 보시라. 마치 장난감 로봇을 연상케 한다.




A: C, SE Type(이태리, 스위스,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전지역)
B: O Type (중국, 호주, 피지, 뉴질랜드)




C: BF Type(영국, 홍콩, 아일랜드,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D: B3 Type(아랍, 이란, 인도, 쿠웨이트, 네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