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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삼성 UMPC Q1U Wibro 내장형 USIM 장착기 - 걸어다니는 인터넷

 
드디어 Q1U 에 Wibro 를 달았다. 인터넷이 안되는 UMPC 는 뭔가 반쪽짜리 느낌이다. 본래 UMPC 라는 것이 들고다니면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던가.. 하지만 대부분의 UMPC 가 그냥 인터넷이 되진 않는다. 무선 공유기 AP 가 잡히거나 Nespot 이 잡혀야 인터넷이 되고 HSDPA 나 와이브로(WiBro) 를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MID(Mobile Internet Device)라는 개념이 또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느껴지다 싶이 USB 로 연결된 WiBro 는 너무나도 거추장 스럽다. 이렇게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을 하라고?

 
위로도 꼽아보아도, 사이드에 꼽아보아도 도저히 편한 자세가 나오질 않는다. 게다기 이렇게 들고 다니다가 부딪히기라도 하면 부러질 것만 같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잘 간파하였는지 삼성 UMPC Q1U Wibro 내장 모델은 말그대로 와이브로 모뎀이 내장되어 있어 WiBro USIM 카드만 끼우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부분을 열면 USIM 카드를 꼽는 부분이 보인다. USIM 카드를 방향이 맞게 밀어넣고 배터리를 끼운다.


WiBro 접속중. 드디어 깔끔한 모습으로 제대로된 UMPC 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T9T9 리뷰 페이지를 띄운 모습이다.

적절한 화면 크기와 가벼운 무게, 익숙해 지면 빠른 Qwerty 버튼식 키보드, 그리고 UMPC 를 완성 시켜주는 WiBro 모뎀 내장으로 외부로 자주 출장가는 비즈니스맨이나 간단한 이메일 체크, 웹서핑 등을 하기에는 적합하다. 배터리 성능을 위해서 CPU 클럭이 다소 낮아 조금 답답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동영상 감상, 오피스 업무 등에는 무리가 없다. DMB 도 내장되어 있어 비즈테인먼트(Business + Entertainment) 디바이스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지금쯤 지름신이 찾아온 여러 분들에게,
지름신을 물리쳐줄 티구티구 처방전을 지어드리고자 한다.

1. 정확한 시간 측정은 하지 않았으나 스펙보다 월등히 낮은 배터리 성능
실제 밖에 들고다니면서 쓰기에는 배터리 시간이 아직도 부족하다.
1시간짜리 드라마 두편을 보면 거의 다 달아있다. Q1 은 한편 보고 또 한편을 반 이상 보다가 바닥이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2. 오래 쓰면 벗겨질것 같은 Qwerty 버튼식 키보드
이동 하면서 쓰는 제품인 만큼 기스나 마크의 벗겨짐 등을 잘 고려했었어야 할 텐데
오래 쓰거나 자칫 거친 표면에 쓸리면 벗겨질 것 같이 얇게 인쇄되어 있다.
음각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대량생산과 단가 문제가 걸릴 것 같다.

3. 답답하게 느린 속도..
처음엔 그럭저럭 적응해서 쓰다가 문득 이거 왜이리 느려라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실제로 겉 모습을 보고 반한 사람들에게 한번 써보라고 건네주면 "예쁘다, 근데 너무 느리네"란 평가를 받는다.

4. 아직도 지름 귀신이 붙어 있다면..
요즘 주변에 컴퓨터가 많이 널려 있고, 당신은 이런거 쓰면서 까지 일을 해야 할 만큼 바쁘지 않다.
그냥 평소처럼 다니면 된다. 심심한 출퇴근길을 이걸로 보내시겠다면,
차리리 그 시간에 "내 인생의 레몬차" 같은 감동적인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고
잔잔한 음악을 감상하며 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그동안 연락 못한 친구에게 "너가 내 친구여서 고맙다" 라고 문자하나 보내는 것이
당신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by T9T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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