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은 왠지 모를 유혹에 끌려 보게된다.
대학교 2학년 때, 한달 과외를 해서 벌은 30만원을 가지고 키움증권에 계좌를 개설하여 주식에 직접투자를 했다. 다 날려도 수업료라고 생각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기간 동안 증권 관련 책도 읽고, 매일 신문을 읽으면서 매일 매일 공부를 해갔다. 그러니 매일매일 들여다 보게 되고 그때 시세 등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다. 또 투자 금액도 늘어나면서 어느정도 수익을 내고나니 잃을지도 모른다는 겁이났다.
어느날 모든 금액을 빼서 펀드로 갈아 탔다. 그것도 안정하게 하려고 펀드오브펀드에 가입했다. 펀드는 약간의 수수료만 내면 이분야에서 수년간 공부한 수명에서 수십명의 전문가들이 펀드를 관리해 준다. 뭐니뭐니해도 펀드는 재테크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주어 본연의 업무에 좀더 충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대학생일 경우 본연의 업무란 학업이 될텐데 주식 투자에 빠지다 보면 하루 종일, 방학내내 주식에 매달리게 되기도 한다. 재테크란 것이 본연의 업무와 혼동되서는 않된다. 본인의 꿈이 금융권, 증권가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속 편할 것 같다.
최근 몇년간의 펀드는 펀드가 아니라 재산 증식의 도구 수준이었다. 아파트 값 같다고나 할까.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하루가 지날때 마다 수익을 내고 있다. 2007년 10월 현재 미차솔(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호 ClassA) 펀드는 1년 수익률이 무려 145.99% 다. 1개월 수익률만 하더라도 20% 다.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이라면 한달만에 2000만원은 벌은 셈이다.
1억원이 쉽게 있진 않았겠지만 부유함이 더 부유함을 만들어 주고 있다.
펀드로 너도나도 수익을 낸다고 하니 나도 한번 해볼까?
펀드로 과연 얼마만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떤 펀드에 들어가야 할까?
이런 여러가지 궁금증이 있었을 때 '한국의 펀드 부자들'이란 제목의 책이 나왔다.
예전에 나왔던 '한국의 부자들'에서는 너무 부동산 이야기에 치중되어 있어서 잘 와 닿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 부터 펀드를 언급했듯이 펀드이야기로 시작해서 펀드로 끝내고 있고, 펀드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 펀드를 고르는 법, 펀드에 관한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책 맨 뒷장에는 이데일리TV 에서 제작한 "자신만만 재테크"라는 동영상들도 CD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펀드 부자들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 엘도라도 / ISBN 978-89-01-07058-2
본문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
한국부자아빠정통고편입주식
펀드에 가입한 지 5년이 막 지난 2007년 4월 17일, 김씨는 두 상품 모두 환매했다. 먼저 넣었던 2억원은 4억 6,500만원이 돼 있었고, 한 달 뒤에 부은 3억원은 5억 7,700만원으로 불어나 있었다. 5억을 투자해 10억 4,200만원을 회수했으니, 말 그대로 '더블'이 난 셈이다. - 40p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한 수수료
수수료에는 판매수수료, 환매수수료, 운용보수, 기타비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판매수수료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펀드를 판매하는 금융회사가 펀드판매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펀드투자금에서 일정 비율로 떼는 돈이다. 펀드 가입시 일정 금액을 먼저 떼는 선취수수료(up-front fee), 매기간별로 투자금액 평균 잔고의 일정 비율로 떼는 유지수수료(trailing fee)가 있다.
펀드 이름에 Class-A 라고 적혀 있으면 선취수수료, Class-B 는 후취수수료
Class-C 로 적혀 있으면 유지수수료가 붙는 펀드
펀드를 고르는 기준
투자판단 자료를 얻으려면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나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같은 펀드평가회사 홈페이지르 ㄹ이용해 보는 것이 꽤 유용하다. 특히 펀드 위험분석 지표들을 자세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위험지료로 '베타'를 꼽을 수 있다. 이는 펀드수익률이 전체 시장 지수 변동에 어느 정도 휘둘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베타가 1이면 전체 지수와 동일한 방향과 크기로 펀드수익률이 움직인다는 것이고, 베타가 1보다 작으면 펀드수익률이 전체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수익률 변동 크기는 전체 시장 변동폭보다 작다는 의미다. 샤프지수나 젠센지수, 트레이너지수 등도 좋은 펀드를 고르는 수익률 기준으로 자주 쓰인다. 투자 위험을 감안해 조정한 수익률인데, 값이 높을수록 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우수하다는 뜻이 된다.
해당 펀드의 기간별 수익률 표준편차가 기간 중 수익률 수준보다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익률 표준편차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82p
목표수익률은 얼마나 적당할까?
전문가들은 10~20%가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사모펀드 private equity fund
특정의 소수 고액투자자로부터 장기로 자금을 조달해 전문적으로 기업주식, 경영권 등에 투자하고 경영성과 개선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한국의 명품 펀드들
(어느 펀드에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에서 추천하는 펀드를 살펴보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
삼성투신운용 '당신을 위한 리서치펀드'
한국운용 '네비게이터펀드'
하나UBS 'IT코리아주식형펀드'
CJ자산운용 '지주회사플러스주식'
KB자산운용 'e-무궁화인덱스펀드'
우리CS운용 '이스턴유럽주식'
신한BNP파라바투신운용 '봉쥬르차이나펀드'
피델리티자산운용 '피델리티아시아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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