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UMPC, 후지쯔 U1010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후지쯔 U1010 을 입수. 몇일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것들 입니다.
혹독한 각종 테스트나 벤치마크 스펙 등의 자세한 언급은 다른 리뷰를 검색해 보아도 많이 있으니 가급적 언급을 피하였습니다. 그냥 본인이 원래 하던 업무와 일상 생활에 U1010 을 사용해 보면서 느낀 편리한점, 불편한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U1010 을 입수한뒤 웹서핑도 하고 회의때 PPT 발표도 하고 버스안에서 동영상도 보며 본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써보았습니다.
박스를 열고 본체를 꺼내는 순간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드는 후지쯔의 U1010.
본체 상판이 흰색이라 쉽게 쉽게 때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U1010 으로 웹서핑을 하고 있노라면 조그마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거 PC 맞어? 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네. Windows XP 가 깔린 노트북입니다. (노트북이자 타블렛 PC 도 되고 UMPC 이기도 합니다.) 연구실 회의때 발표용 노트북으로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가벼워서 미팅룸으로 들고가기 편했고 회의용 테이블 위에 공간도 적게 차지해서 옆에 발표자료와 코멘트를 필기하기 위한 노트를 펼쳐 놓기에도 좋았습니다. 굉장히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프로젝터와 연결하기위해 VGA OUT (D-SUB) 단자가 내장되어 있지 않고 엄지 손가락 만한 별도의 케이블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유선 LAN 포트도 있고요. VGA OUT 단자 하나만 내장되었어도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나 둘씩 욕심을 부리게 되면 크기에서 아쉬웠겠지요.
느린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른 PC 들이 빨라져서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지는 건지 조금 느리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메모리가 1GB 라서 그런지 일단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나서부터는 크게 느리다는 느낌 없이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키감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말들이 많은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타이핑 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오타도 많이나고요. 오래 타이핑해보면 손목도 살짝 꺽여있는 상태라 많이 아픕니다. 키가 눌려지는 감은 좋습니다. 하지만 워드작업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방향키나 Tab 키는 Fn(펑션키)를 누르고 해야하고, Alt 키도 Fn 키를 누르고 해야하고 F4 도 Fn 키를 누르고 해야해서 창을 닫기위해서 Atl+F4 을 할 수 가 없습니다. U1010 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하기에는 불편합니다. 결론은 이걸로는 워드 작업은 못하겠다 였습니다. USB 포트로 키보드를 연결해서 쓰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USB 포트가 하나라 마우스 까지 연결은 못하겠더군요. USB 허브가 필요한 때입니다.
정말 가볍습니다. 한손으로도 이렇게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적당하고 가볍습니다. 여행용으로 딱일것 같아요.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노트북이 왜이리도 무거운지.. 그런데 배터리가 스펙 만큼 나올지 살짝 걱정입니다.
손으로 잡았을 때의 모습. 역시 흰색 상판이 때 탈까 조심스러워 지는게 사실입니다.
소음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요. 대체 얼마나 걸리적 거리길래 그럴까 궁금했는데 조용히 방에 혼자 있을 때 들으면 정말 좀 크게 들립니다. 하지만 이동중에 외부에서 사용할때는 주변 소음에 묻혀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BIOS 가 v1.04 였을 때는 정말 못봐줄 정도로 소음이 컷었는데 후지쯔 홈페이지에 가서 v1.05 로 업그레이드 하고나니 훨씬 조용해 졌습니다. http://kr.fujitsu.com/fkl/servlet/Download/UserDownloadNote)
P1610 과 비교. 워드 작업을 하기에 키보드 크기는 P1610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워드 작업하다보면 방향키도 자주 쓰게 되고 웹에서 자료 스크랩도 하다보면 Alt + Tab 과 Alt + F4 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U1010 에서는 Fn(펑션키)를 눌러줘야 해서 이런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Tab 키는 Fn 키를 누르고 Space bar 를 눌러야 할 수 있습니다. Alt 키는 그냥 눌러야 하고 Fn 키를 누르고 누르면 '한/영' 키가 먹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Alt + Tab 은 할 수 없더군요. Alt + F4 도 마찬가지 이유로 할수 없었습니다.
TX 까지 합세하여 Sony TX, Fujitsu U1010, Fujitsu P1610 가 나란하게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타이핑 해보면 느끼겠지만 소니 TX 처럼 팜레스트가 있는게 훨씬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P1610 을 한참 쓰다보니 별다른 불편함 없이 잘 썼는데 소니 TX 에서 타이핑 해보니 무언가 착~ 달라 붙는 듯한 느낌입니다.
U1010 의 펜 쓰기 감은 P1610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한손에 쥐고 쓰기에도 U1010 이 딱이었습니다.
Fujitsu U1010, Fujitsu P1610, Sony TX
기본 박스 패키지에 들어있는 U1010 파우치 입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안에 메모리 폼도 들어가 있어서 보호역할 기능으로도 괜찮습니다. 모닝글로리 다이어리와 비교샷. 아무래도 U1010 은 메인 노트북이라기 보다는 서브 노트북으로서 역할을 할때 최고의 기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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