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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슬림함으로 다시 태어난 K3



"K5 가 슬림한 K3 로 다시 태어났다"

신문에 기사 제목으로 실린다면 이처럼 실릴 것 같군요. K5 가 개발될 당시부터 두가지로 계획되고 있었는 듯, K5 가 출시되자 사용자들은 내장 스피커에 놀랐고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스피커에 약간의 불만을 표하며 스피커를 찰탁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쇄도 했습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 삼성전자 옙(yepp)에서는 K3 를 출시하게 됩니다.

일단 K3 를 사진 한장으로 표현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K3 베스트 포토는 바로 이것 !


사진 한장으로 표현하는 K3

얇고 가볍고 또 은근히 손에 쥐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K5 가 처음에는 신선하고 집과 같이 고정적인 장소에서는 편리하지만 이동중에는 사실 외장 스피커가 짐이되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특히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소리가 울려도 실례라고 할 정도인데 지하철, 버스와 같이 공공장소에서는 이어폰으로 밖에 들을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하게 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외장 스피커로 둘 이상이서 같이 듣게 되는 경우가 적은 것은 T9T9 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K5 의 벽돌 같은 스피커의 슬리이드를 좀더 밀어서 분리되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이렇게 스피커를 제외한 K3 가 출시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스피커 기능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스피커는 액세서리 형태" 로 찰탁식으로 나옵니다.


아직 K5 의 신선함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벌써 K3 가 등장하다니. 사실 K5 의 여파 때문인지 K3 가 그렇게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슬림함 하면 떠오르는 기존의 특정 제품이 이미 여러분들의 뇌리속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


K5 의 패키지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화려한 얼핏보면 꽃무늬 같은 배경이 들어가게 되었지요. 자세히보면 코끼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디자이너만 알 것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사용하는 For you~ 이것이 좋다, 나쁘다, 지겹다라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으나 어째든 처음 제품을 받아보는 사람에게 '난 당신을 위한것 이에요'  라고 속삭이는데 어떤이가 마다하겠습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때문에 계속 이렇게 프린트 되고 있나 봅니다. 그러니 이미 이런 멘트에 식상하신 분들은, 처음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을 위해 눈감아주세요.


K3 제품 패키지에도 역시 제품을 쉽게 뺄 수 있도록 고려된 부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투명 필름 용지가 밑에 깔려 있고 손잡이 부분이 있어 이것을 들어 올리면 제품이 살짝 올라와서 빼기 쉽게 해줍니다. 만약 이게 없었더라면 제품을 빼기위해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힘겹게 제품을 긁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신경은 썼지만 메뉴얼이나 CD, 이어폰, 케이블 등이 들어있는 박스를 여는 부분은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듯 합니다. 역시나 불편하고 뻑뻑하고 잘못 열고 닫았다간 구겨지기 쉽상이지요. 작은 박스에 많은 것을 넣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은 이제 너무 식상하지 않나요? 이제 슬슬 패러다임이 바뀔때도 된것 같은데 제품만 새롭게 디자인 하지 말고 패키지 디자인도 신경써 주세요. 소비자는 왕이고 많은 것을 기대 한답니다.


K3 제품 패키지 구성. 이어폰은 EP-360+ (이전 EP-360 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버전)가 들어있습니다.


"슬림함..! 두께가 무려 6.95mm"

오늘의 베스트 포토에 1,2 위를 다투었던 사진입니다. 그러나 심사진의 회의결과 이미 뇌리속에 자리잡고 있는 특정 제품의 이미지와 너무 닮았다는 이유로 탈락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갑사이에 넣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본체 우측에는 HOLD 슬라이드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터치 패드 버튼을 사용하며 감각적인 메뉴 UI 를 채택하고 있다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핸드폰에서 너무나 화려하고 역동적인 메뉴 UI 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어폰 꼽는 부분이 아래로 내려갔다는 점. 물론 삼성 옙이 첫 시도는 아닙니다. 상당히 늦어진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업체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던지, 아니면 시도하려고 했으나 위험부담 때문에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어폰 꼽는 부분이 항상 본체를 바로 보았을 때 윗 부분에 있어서 이어폰을 꼽고 화면을 바라보며 조작하려고 할때 자연스러운 동선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래로 함으로서 선이 꼬이지 않고 아름다운 동선이 나온다고 비유해야 할까요. 보여주기 위한 MP3 가 아닌 정말 나를 위한 MP3 가 된 것입니다.

많은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참으로 많은 MP3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디자인 면에 있어서나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나 계속 발전하고 있는 MP3 기기들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역사가 그러했듯이 기기들은 점점 더 똑똑해 지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것이 MP3 는 본래 음악을 듣기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에 충실 할 때 빛을 발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새로운 기술들이라 할지라도 기본에 충실한 제품 만큼은 따라가지 못할 것입니다. MP3 가 점점 대중화 되어 1인 1 MP3 가 되는 그날까지, 한명의 소비자로서 MP3 업체들의 활보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T9T9.com

- K3 의 Spec
파일 지원 : 음원(MP3, WMA, OGG), 사진(JPEG), 문서(TXT)
부가 기능 : FM 라디오 수신
용량 : 1GB(Only Black), 2GB, 4GB
색상 : 블랙, 레드, 그린
연속 재생 시간 : 25시간 (MP3 128Kbps, 음량 15, 無음장 기준)
이어폰 출력 : 20mW/ch (16Ω)
크기 : 44  X  96  X  6.95mm
무게 : 50g
화면 : 1.8" Full Color OLED


Reference
[1] 삼성 옙, http://www.ye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