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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지털 캠코더 산요 Xacti C4


서서히 선택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인가 캠코더인가.

단순한 발상이겠지만 싸이월드의 성공요인은 디지털 카메라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컴퓨터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만남을 줄어들게 하고 대화를 단절시켜 멀어지게 만들었지만
싸이월드는 사이버 세계에서 다시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때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였다.
디카로 찍은 사진은 사람들에게 추억이라는 가치를 제공해 주었고 싸이월드는 이를 사이버 공간상에서 재구성 하여 서비스 함으로서 디카 시장을 폭팔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러한 서비스에 익숙해 졌고 머지 않아 식상해 지기까지 하게 될 것이다.
이제 사이버 세계는 사진 위주의 서비스에서 동영상 서비스 시대로 진화 할 것이다.
(이미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곳도 있지만 아직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라는 슬로건은 없었다)
이에 따른 서버 업체나 인터넷 회선 업체 들도 같이 준비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며
디지털 기기 개발 업체들은 동영상을 얼마만큼 손쉽게 찍고 다루며 공유 할 수 있느냐 하는
Human Interface 적인 관점에서 고민 해 봐야 할 것이다.



처음 보는 이들은 면도기냐고 묻는다.
한번 웃고자 그렇다고 하면서 면도하는 시늉을 해본다.
(농담은 CCD 카메라가 털의 위치를 하나하나 tracking 하고 레이저를 쏴서 제모한다고 까지 발전했다.. --;)
그러나 이것은 디지털 캠코더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다.



정확한 모델명은 Sanyo Xacti C4
4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기능과 640 x 480 pixel 의 화소로 초당 30 frame 을 MPEG-4 코덱으로 촬영하는 디지털 캠코더 기능을 갖췄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로 800만 화소까지 변환 기록하여 촬영이 가능하다.

보통 복합 기기는 어느 한쪽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요즘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4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갖출 수 있는 기능은 거의 모두 갖췄다.
촬영모드에서 야간촬영모드/불꽃촬영모드/스포츠촬영모드.. 등이 있고 효과에도 흑백/세피아톤.. 등이 있으며, 화이트 벨런스 자동과 수동이 가능하고 ISO 조절도 자동은 물론 수동으로 50~400 까지 가능하다. 자동일 경우 정지화상에서는 ISO 50~400까지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에서는 ISO 200~1,600 까지 자동 조절된다.

독자적인 기술로 800만 화소(3,2604 × 2,448 pixel) 까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접사는 2 cm 까지 가능하여 다른 여타 디카에 비해 접사 기능이 뛰어나다. TV 출력 방식 또한 NTSC/PAL 전부를 지원한다.

마이크는 액정 앞부분에 스테레오로 달려있으며 사운드는 superb 48 kHz, 16-bit, 2-channel sound for AAC-LC (MPEG-4 Audio)의 기능을 지원하여 현실감 있는 스테레오 음향 기록이 가능하다.

위에 언급하지 못한 기능을 포함하여 이정도면 왠만한 디카와 비교해도 기능은 똑 같거나 더 낳은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메모리 카드 슬롯 부분과 ON/OFF 버튼이 보인다.
메모리는 SD 카드를 사용하며 1.0 GB 사용시

동영상 촬영할때
최고화질 640 x 480 pixel/ 30 fps = 41분 23초
압축된 최고화질 640 x 480 pixel/ 30fps = 1시간 16초
일반 화질 320 x 240 pixel/ 30fps = 2시간 38분 48초
웹용 최고 화질 320 x 240/ 15fps = 3시간 49분 22초
웹용 일반 화질 176 x 144/ 15fps = 4시간 54분 55초

사진 촬영할때
800만화소 3,2604 × 2,448 pixel =  377 장
400만화소 2,288 × 1,712 pixel = 765 장
200만화소 1,600 × 1,200 pixel = 1511 장
30만화소 640 × 480 pixel = 7746 장

음성 녹음할때
16시간 49분 35초.

1.0GB SD 메모리 가격은 현재 8만 5천원으로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반 영구적고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때 40만원대를 호가 한 적도 있었으니..)


배터리는 3,7V 720 mAh
다소 작아 보이긴 하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저전력 설계로 기기 자체의 전력소모가 적어 경험상 친구들과 만나 하루 어울리며 촬영하는데 배터리가 모자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가정용으로 손색이 없을 듯.

스펙으로 나온 배터리 시간은
정지화상 촬영 : 130매
동영상 : 약 60분
재생 : 약 170분



렌즈는 f = 5.8(광각) ∼ 33.8mm(망원) (35mm 필름 환산시 약 38 ∼ 220mm)
8군 11매(비구면 렌즈 2매), ND 필터 채용했다.
렌즈 밝기는 F3.5(광각) ∼ 3.7(망원)
줌은 광학 5.8배, 디지탈 10배 줌으로서 합쳐서 60배 줌이 가능한데 이 정도면 상당히 큰 편이다.



한 손으로 쥐고 엄지 손가락 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버튼들이 디자인 되어 있어 편리하다. 모드에는 크게 두가지 모드가 있는데 기록을 할때의 REC 모드, 재생을 할때의 PLAY 모드가 있다.

REC 모드에서 엄지손가락을 중심으로 위 아래는 Zoom In 과 Out, 우측 버튼은 동영상 촬영 버튼이고 왼쪽 버튼은 사진 촬영 버튼이다. 동영상 촬영 중 언제든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Zoom In/Out 도 가능하다. 이것이 Xacti C4 의 매력이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면 Zoom In/Out 기능이 안된다거나 동영상 촬영중 사진 촬영이 되는 제품을 보긴 힘들다. 또한 일반 디지털 캠코더를 살펴보아도 동영상 촬영중 사진 촬영을 하려면 모드를 바꾸느라 껏다 켜져야 하거나 다시 셋팅되느라 상당한 시간 delay 가 생긴다. 하지만 Xacti C4 는 동영상 촬영 중 보는 화면을 그대로 400만 화소의 사진으로 찍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선 연결을 통해 충전과 PC 연결을 할 수 있고 TV 출력 기능도 할 수 있다. 제공되는 미니 어덥터를 이용하여도 TV 출력과 충전이 가능하다.

Sanyo Xacti C4는 독자적인 손떨림 보정 기술을 적용하여 손으로 촬영하는 중에도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노이즈 감소 필터를 탑재하여 촬영시 녹음되는 소음을 대폭 감소 시킬 수 있고 내장 플래쉬의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강화되었다.



본체 크기를 핸드폰과 비교해 보면 조금더 큰 정도. 액정도 조금 더 크다.
LCD 는 13만 화소의 1.8인치 저온 폴리 실리콘 TFT 칼라 액정 모니터(반투과형)다.
따라서 실외에서도 어려움 없이 촬영이 가능하고 모니터가 약 290도 회전되어 셀프촬영 및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69×108×34㎜)와 가벼운 무게(159g)로 설계된 Xacti C4
매끄럽고 둥글게 처리되어 사용자의 손에 꼭 맞도록 설계되었으며, 손목에 부담 없이 한 손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재질의 심플한 케이스 디자인. 내부에는 여분의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충격 방지를 위한 하드 스폰지 재질 사용으로 보호 기능까지.



전용 리모컨은 정말 작고 예쁘다.
TV 리모컨도 이렇게 디자인 되었으면 좋으련만, 잘 잃어버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