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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900만 화소의 네오(Neo) DSLR 파인픽스 S9500 : 2편

2. 촬영 성능
2.1. ISO 감도에 따른 노이즈 실험
ISO 감도에 따라 노이즈가 얼마만큼 발생하는지 비교 테스트 해보기 위해 900 만 화소로 촬영하였고(9.0M Fine 모드) JPEG 압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Fine 모드를 사용하였으며 Crop 후 저장할 때에도 최고 화질모드인 12 Quality 로 저장하였다.

컬러는 GRETAGMACBETH 사의 표준 컬러 ColorChecker table 을, 라이팅은 표준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는 Daylight(D65)  컬러 온도 6500K 에서 촬영해 보았다. 촬영 후 100% 상태에서 Red, Green, Blue, Yellow, Cyan, Magenta, Black 값을 잘라내어 비교해 보았다. 각각의 컬러 값을 비교해 보기 위해 컴퓨터로 생성한 이미지도 같이 올려 놓아 보았다.

※ 감도별 ColorChecker table 촬영사진 원본 [다운받기]

- Original Color 값 : RGB 값 만으로 컴퓨터에서 생성한 이미지
Red(255,0,0), Green(0,255,0), Blue(0,0,255), Cyan(0,255,255), Magenta(255,0,255), Black(0,0,0)


- ISO80 에서 촬영 후 : 색상이 부드러운 것을 알 수 있다.



- ISO100 에서 촬영 후 :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



- ISO200 에서 촬영 후 :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감도, 적당하다.



- ISO400 에서 촬영 후 : 어둡거나 스포츠 장면 촬영 시 많이 쓰이는 감도, 100% 에서 볼때 입자가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축소하면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 ISO800 에서 촬영 후 : 입자가 거칠지만 축소하면 특정 컬러에서만 보이는 정도.



- ISO1600 에서 촬영 후 : 축소하여도 입자가 거칠고 노이즈도 심해졌다.




2.2. 줌 성능
2.2.1. 옵티컬 10.7 배 줌
S9500 렌즈의 광학식 10.7 배 줌은 꽤 좋은 성능을 나타내어 주고 있다. 10.7 배 줌이 어느정도인지 성능을 보여주기 위하여 먼저 28mm 상태에서 5층에서 건물을 찍어보았다. 빨간색으로 네모를 그린 부분이 줌인할 부분이다.

※ 줌 성능 테스트 사진 원본 팩 [다운받기]



10.7  배줌으로 줌 인한 상태. 물체가 있는지 조차 알아보기 힘들던 상태에서 줌을 하고나니 글자까지 선명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줌이 되었다.



2.2.2. 디지털 2 배 줌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디지털 2 배 줌의 성능을 시험해 본다. 첫 번째로는 28mm 광각 영역에서 운동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빨간색으로 네모를 그린 부분을 줌인해 볼 것이다.


- 일단 옵티컬 10.7 배 줌으로 줌인한 사진


- 옵티컬 10.7 배 줌에서 디지털로 2 배 줌인한 사진



2.3. 화질 테스트
900만 화소라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 솔직히 감이 잘 잡히질 않았다. 화질 비교를 위해 같은 장면을 900만 화소에서부터 30만 화소까지 차례대로 촬영을 한 뒤 640 x 480 pixels 로 일괄적으로 사이즈를 줄이고 아래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각 화소별로 나열해 보았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640 x 480 pixels 로 줄이고 웹상에서 보니 그다지 큰 차이를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편집 툴로 확대해서 보면 엄연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30만 화소로 촬영한 사진은 촬영된 정보가 그 자체임으로 뭉개짐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깨진 부분이 많은데 비해 900만 화소로 촬영한 사진은 촬영된 900만 화소의 정보에서 크기를 줄인 것이기 때문에 뭉개짐이 없고 디테일한 부분이 잘 묘사되어 있다.

테스트 방법을 바꾸어 좀 더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마지막에는 사이즈를 줄이지 않고 100% 상태에서 바이크 부분을 크롭하여 900만 화소와 30만 화소를 비교해 보았다.

※ 화소별 테스트 촬영 원본 사진 팩 [다운받기]

- 9.0MF : Fine mode (3488 x 2616 pixels)


- 9.0MN : Normal mode (3488 x 2616 pixels)


- 3:2 mode (3696 x 2464 pixels)


- 5.0M mode (2592 x 1944 pixels)


- 3.0M mode (2048 x 1536 pixels)


- 2.0M mode (1600 x 1200 pixels)


- 0.3M mode (640 x 480 pixels)


- 9.0M vs 0.3M : 900만 화소에서는 바이크를 구분할 수 있지만 30만 화소에서는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뭉개져 있다. 다소 지저분해 보이는데 아무런 보정이 없는 상태임을 간주하시길.



2.4. 플래시 성능

플래시는 팝업형 플래시를 내장하고 있지만 컴팩트한 카메라에서 플래시까지 내장하려다 보니 성능이 썩 좋지는 못하다.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 생각과는 다른 이미지가 촬영되어 몇번 실패를 맛본 사람들은 플래시 사용을 꺼림직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플래시도 상황에 맞게 잘만 사용하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플래시 모드에는 자동, 적목감소, 강제발광, 발광금지, 슬로우 싱크로, 적목 감소+슬로우싱크로 가 있는데 각각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자동: 카메라 자체 내에서 광량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플래시를 터트리는 기능
- 강제발광: 광량에 상관 없이 강제로 터트린다. 역광일 때 유용.
- 발광금지: 박물관, 갤러리와 같이 번쩍임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간에서는 발광금지를 해두자. 실내가 조금이라도 어둡다면 흔들리기 쉬움으로 카메라를 양손으로 잡고 촬영하는 것은 필수.
- 적목감소: 인물 촬영시 눈이 빨갛게 촬영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모드.
- 슬로우 싱크로: 야간 촬영시


A.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촬영한 사진
전체적으로 명암도 있고 깨끗한 이미지가 촬영 되었으나 그림자에 가려진 부분에서는 어떠한 물체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B. 플래시를 터뜨린 사진
전체적으로 약간 밝은 느낌이긴 하나 그림자에 가려졌던 부분도 어떤 물체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2.5. 동영상 촬영 성능
DSLR 에는 없지만 Neo DSLR 이기에 가능한 기능이랄까. S9500 은 높은 해상도(640x480 에서 30프레임)와 고배율 줌 렌즈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메모리 카드만 넉넉하다면 별도의 가정용 캠코더가 필요없을 정도로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900만 화소의 CCD 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용량, 속도 때문인지 Motion JPEG 로 압축을 해서 저장하는 바람에 가정용으로는 적당하지만 깨끗한 영상을 찍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에서 캠코더 성능을 바라는 것도 무리이긴 하지만.

※ 동영상 원본 [다운받기]

- 640x480 모드에서 30 fps 로 촬영한 동영상 28초(31.2MB)


- 320x240 모드에서 30 fps 로 촬영한 동영상 26초(14.7MB)



3. 샘플 사진들

샘플 사진들을 다양하게 촬영한 후 사이즈를 줄이면서 약간의 명암 조절이 있었다.

※ 샘플 원본 팩 [다운받기]

- 도로 광각 28mm : ISO80, F/4.5, 1/420sec


- 도로 망원 300mm : ISO200, F/8.0, 1/340sec


- 운동장에서 : ISO400, F/8.0, 1/950sec


- 책 접사 촬영 : ISO200, F/3.3, 1/17sec


- 주차장 : ISO400, F/7.1, 1/550sec


- 버스안 : ISO100, F/3.2, 1/280sec


- 아웃 포커싱 : ISO200, F/3.6, 1/240sec


- 연구실 : ISO400, F/4.0, 1/28sec


- 방안 책장 :  ISO800, F/4.1, 1/20sec



4. 장단점 정리
장점
- SLR 급에 손색 없는 디테일한 조정 기능
- 기본 렌즈로도 충분한 성능 발휘
- 광학 10.7배 줌
- 감도를 높여도 뛰어난 노이즈 제거 성능

단점
-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 부재
- 조금 느린 반응 속도
- 렌즈 교체 불가


■ Neo DSLR S9500 리뷰를 마치며
본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즉 ‘디지털 일안 반사식’의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피사체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카메라 내부에 있는 반사경을 통해 보이는 광학식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 그러나 S9500 은 전자식 뷰 파인더란 뜻의 ‘EVF(Electronic TTL Viewfinder)’를 채택하여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이는 피사체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가 아닌 CCD 로 받아 액정으로 보여주고 있어 결국 일반 디지털 카메라인 셈이지만 누가 뭐라 하더라도 S9500 은 분명 고성능, 다기능의 디지털 카메라 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후지필름 측에서 DSLR 이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하여 물의를 빚었던 것은 분명 잘못 이지만, 그러한 잘못을 운운하고 있을 시간에 한장의 사진이라도 더 노력을 들여 셧터를 눌러보자. 얼마전 누가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때 포토그래퍼 오실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사진을 카메라가 찍냐 사람이 찍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