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9T9 planet


“나는 좋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 때는 언제나 메모를 해둔다.
목표 달성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당신은 적극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것을 즉시 기록해 둘 수 있도록 항상 종이를 준비해 두라.
좋은 생각이 떠올라 종이에 기록할 때는 언제나 '지금 바로 그것을 시도하자'라고 기록하라.
당신의 생각을 누군가가 시도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시도하라.
그러면 당신은 남들로부터 비범한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 메모의 습관, 로버트 H. 슐러 

메모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서 알겠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정작 메모를 하는 사람이나, 메모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메모는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처럼[1],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메모하는 사람 앞에선 이길 수 없다. 메모 광으로 소문난 국내 여러 기업의 CEO들 이야기[2]도 메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메모하는 습관을 자꾸 소홀히 하게 되는 이유가, 더 이상 종이에 메모하기보다는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e-mail을 보내는 등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메모 법을 소개한 책[4]이 나오기도 했다. 본인 역시 메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보다 편리하고 손쉬운 메모 습관 익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며[1-4], T9T9만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메모 기술들을 제시하며, 최근 삼성에서 출시되는 보이스픽스(Voice Pix) YP-VP1을 활용한 디지털 메모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메모에 가장 중요한 ‘휴대성’
메모 도구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휴대가 용이한가?'다. 종이든 펜이든 정작 쓰려고 했을 때 주머니 속이든 가방 속이든 내 손에 잡혀야 메모를 하니 말이다. 보이스 레코더로 생각해 보더라도 아무리 좋은 기능, 뛰어난 음질, 오래가는 배터리의 뛰어난 스펙 자랑해도, 메모하려고 했을 때 손에 있어야 한다. 가볍고 작은 크기, 이러한 면을 놓고 보았을 때 YP-VP1은 합격 점이다.



2.메모에 두 번째로 중요한 ‘타이밍’
메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불 끄고 잠들기 전 몽롱해진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일어나기 귀찮은데 내일 일어나면 적어야지” 하고 잠들어 버리는 순간, 그 아이디어는 잊혀져 버린다. 따라서 메모의 기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바로 적어야 한다.

신속한 타이밍, 보이스 레코더에서 타이밍이란 기록을 하고자 했을 때 얼마 만에 기록 중 상태로 전환되는 가다. YP-VP1은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우측 면의 REC버튼을 누르면 약 1.5초안에 녹음상태가 된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선 바로 녹음이 시작된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의 타이밍은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좀더 신속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본인도 그랬지만 왜 이런 녹음기가 따로 있어야 하는지, 휴대폰의 녹음 기능이나 MP3의 녹음 기능을 쓰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휴대폰이나 MP3의 녹음 기능을 몇 번이나 사용해 보았는지. 본인의 경우 휴대폰 녹음 기능은 단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다. 사실 메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MP3도 녹음 기능 한번 해보려면 서너번 메뉴를 선택해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과 도저히 듣기 힘든 음질 때문에 한번 사용해보고 접었다.

하지만, 음성 전용 녹음기, 보이스 레코더를 사용해보면 왜 이런 제품이 나왔는지 바로 알게 된다. 조용한 정적 소리까지 녹음되는 음질이라고나 할까.

3.메모에 세 번째로 중요한 ‘편리성’
세 번째로 중요로 꼽는 것이 편리성이다. 편리성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종이 펜 조합의 경우 메모지가 말랑말랑하여 쉽게 구부러지는 형태라면 서서 메모하기가 불편하고, 딱딱하며 책상위에 폈을 때 좌우로 평편하게 펴지는 형태가 좋다. 볼펜의 경우엔 볼펜 똥이 나오지 않는 펜을 선택해야 하고 뚜껑이 있는 형태보단 버튼식이 편리한 것이다. 디지털 기기들이 경우 배터리의 지속성이나 충전의 편리함, 파일 전송의 편리성 등이 포함되겠다.

YP-VP1의 경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편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 녹음이 바로 mp3 파일로 녹음된다는 점
  보이스 레코더로 유명한 타사제품의 경우 자체 코덱으로 녹음되어 mp3 변환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 이어폰이 없어도 내장 스피커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
  저가 제품의 경우 이어폰으로만 확인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 AAA 배터리 두개 사용으로 손쉽게 배터리를 구할 수 있다는 점
  대부분 배터리는 AAA 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


- YP-VP1 만의 독특한 Voice Pix 기능
  여타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기능.
  음성 녹음 당시의 사진을 찍어 보관하여 녹음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208 x 200 pixel 의 jpg 파일로 저장됨.
  mp3 파일에 앨범 자켓으로 활용 가능.


* YP-VP1으로 촬영하고 무보정한 원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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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YP-VP1 패키지 구성
심플한 종이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삼성 옙 MP3 시리즈 패키지와 동일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액세서리들. 더이상의 추가 지출은 불필요 할 것 같다. 특히 인터뷰용 마이크 제공이 좋고, 전화 녹음용 어댑터가 인상깊다. 그외 이어폰, 핸드스크랩, USB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등이 있다.
  

o YP-VP1 인터페이스
VP1의 인터페이스는 심플하다. 좌측 면에 마이크를 인터뷰 모드로 녹음하거나 미팅 모드로 녹음 할 수 있는 스위치와 USB단자가 있다. 우측 면에는 녹음 버튼, 상하 버튼이 있는데 짧게 누르는 것과 길게 누르는 것에 다르게 반응한다. 간단한 아이콘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위쪽 버튼을 짧게 누르면 녹음 시 폴더를 다르게 지정할 수 있다. 메모를 폴더별로 관리 할 때 편리할 듯. 위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북마크가 된다. 아래 쪽 버튼을 짧게 구르면 A-B구간 반복 기능이 되고 길게 누르면 지우기 기능이 된다. 지우기 기능은 확인 과정을 한번 더 물어보니 실수로 지워질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드 전환에 따라 녹음되는 방향이 달라지는데 인터뷰 모드시 마이크 직선 방향에 있는 음성을 녹음하고, 미팅 모드시 주변 음성을 함께 녹음한다.

o YP-VP1 녹음 기능

녹음 가능한 시간은 녹음 음질에 따라 LP, SP, HQ, SHQ, UHQ 모드가 있고
2GB모델의 경우 각각 약 520시간, 약 130시간, 약 65시간, 약 32시간, 약 21시간
4GB모델의 경우 각각 약 1,040시간, 약 260시간, 약 130시간, 약 65시간, 약 43시간 녹음이 가능하다.
음질의 경우 SP나 HQ 정도여도 괜찮은 수준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의 경우 음성 녹음 시 약 30시간, 이어폰 재생 시 약 50시간, 스피커 재생 시 약 20시간이다. 그 외 특수 기능들로는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있다.

- 음성 감지 녹음(VOR : Voice Only Recording) 기능
  음성이 들릴 경우에만 녹음이 되어 용량을 줄이고, 보다 더 많은 음성을 녹음 할 수 있다.

- 잡음 감소(NR : Noise Reduction) 기능
  바람소리와 같은 잡음을 감소 시키는 기능.

- AGC(Automatic Gain Control) 기능
  입력되는 소리가 크거나 작을 경우 감도를 작거나 크게 하여 음이 고르게 녹음되도록 한다.

o YP-VP1을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아이디어를 자주 내야 하는 발명가에게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음성으로 메모하여 아이디어를 놓치지 마세요.

- 어려운 전공 수업을 듣는 대학생에게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전공 수업, 중요한 전공은 녹음해서 시험전에 반복 학습.

- 영어 회화, 리스닝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영어는 귀가 뚤리면 영어는 정복된다고 합니다. 회화와 리스닝을 녹음해서 반복 학습만이 살길.

- 회의 후 자료를 정리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맨날 말 바뀌는 보스.. 녹음한거 들려드릴까..

- 인터뷰를 자주해야 하는 분에게
  인터뷰엔 녹음기가 최곱니다.

-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하는 형사, 변호사에게
  최근 통신사, 신용카드사 등이 말 바꾸기가 많아서,
  전화 상담 시 녹음해 뒀다가 나중에 다른 소리하면 들려주세요.

Reference
[1] 메모의 습관, http://t9t9.com/218
[2] CEO의 메모의 습관, http://t9t9.com/264
[3]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 http://t9t9.com/217
[4] 디지털 메모의 기술, http://t9t9.com/249
[5] 놀라운 메모의 기술, http://t9t9.com/255
[6] 삼성 옙, http://www.yepp.co.kr
[7] 라지온의 삼성 YP-VP1 리뷰, http://lazion.com/2511571
[8] 팝코넷 YP-VP1 리뷰, 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mp3p_review&no=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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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인 2009.02.09 11:25 신고

    보이스레코더 테잎방식부터 IC방식까지 이것저것 써봤는데, 결국 음질 때문에 모두 방출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혹시 여유시간이 되실 때 음성 녹음 샘플을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1. BlogIcon t9t9 2009.02.13 10:59 신고

      테잎방식부터 쓰셨다니 정통 매니아시군요. 시간될때 샘플 올릴께요. 저는 지금까지 소니SX-77과 지금 이 모델을 써보고 있는데요. 일반 MP3 기기에 부가기능으로 있던 녹음기능과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음질이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강의 녹음에 주로 사용중.

  • 2009.02.20 16:5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최창근 2009.02.21 19:35 신고

    안녕하세요^^ 가끔 이곳을 올때마다 오래전 t9t9님을 뵜던 모습을 생각하곤 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1. BlogIcon t9t9 2009.03.13 11:06 신고

      아~ 창근씨, 오래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저도 종종 미니비앙 들어가서 보는데 얼마전에 블로그 형태로 전환하셨더라고요. CES도 다녀오셨던데 부러워요~ ^^ 잘 보고 있습니다.

  • 방랑자 2009.02.23 21:33 신고

    강의 녹음을 위해 보이스 레코더를 찾고 있는데 우연히 여기까지 왔습니다.
    t9t9님께서 강의 녹음에 주로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강의 환경인지 알 수 있을까요?ㅠ

    점점 힘들어지는 전공 수업을 듣고 있자니(그것도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정말 녹음을 하고 싶더군요.

    제가 지금 듣고 있는 수업들은 교수님들께서 마이크를 사용치 않으시고, 20명 정도 듣는 수업에서부터 60명 정도까지 듣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녹음하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1. BlogIcon t9t9 2009.03.13 11:09 신고

      아~ 잘 오셨네요. 저도 같은 고민으로 보이스레코더만 3개째 갈아타서 쓰고 있어요. 어려워지는 전공, 그맘 저도 너무나 공감입니다. ㅎㅎ

      주로 대학원 전공수업류 15~30명정도 듣는 수업 강의실이에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인데, 녹음한거 집에 들어가는 차안에서 조금 크게 틀어놓고 들으면 들을만 합니다. 가능하면 샘플 올려보도록 할께요.

  • 09 2009.03.13 10:52 신고

    저는 윈도우 모바일 계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audio notes라는 어플을 깔아서 단축키에 등록해놓고 쓰고 있습니다.
    위 제품 구동시간 1.5초나 이 어플을 초기 구동시키는 시간이나 비슷하네요.
    기기 성능에 좌우되겠지만 회의시간에 꽤 먼거리에 있는 분의 음성도 잘 들어와서 유용하게 쓰고 있더랬죠.
    그런데 아직 메모의 경지까지 활용하지는 못하는 편인데 음성메모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 활용할 수 있는지 혹시 노하우가 있으면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1. BlogIcon t9t9 2009.03.13 11:16 신고

      스마트폰도 소리가 잘 잡히는군요. 저는 한동안 mp3에 내장된 녹음기능으로 써봤는데, 전용 보이스레코더 한번 써보니 음질이 너무 차이나서 다른건 못쓰겠더라고요.

      노하우라고 할껏 까진 없구요.. ^^;
      메모할땐 주로 친구에게 전화로 대화하듯 음성을 남겨요. 이걸 귀하고 입에 대고 잡고 있으면 딱 전화기 같아서, 길거리 가면서 해도 크게 눈치보이지도 않고.. 이게 노하우라면 노하우입니다. ㅋㅎ